▲김하성 골드글러브(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한국인 선수 최초 메이저리그(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6일 MLB 사무국과 골드 글러브 주관 업체 롤링스가 발표한 골드 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골드 글러브는 MLB에서 한 해 동안 각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앞서 김하성은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에선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토트(필라델피아 필리스), 유틸리티 부문에선 무키 베츠(LA다저스)와 한국계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들었다.
김하성은 2루수 부문 수상엔 실패했지만, 유틸리티 영역에선 베츠와 에드먼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에 김하성은 내야에서 철벽을 과시했다. 2루수로 106경기, 3루수로 32경기, 유격수로 20경기에 출전했다.
수비율은 2루수에선 0.991, 3루수에선 0.986, 유격수에선 0.966을 기록하며 세 포지션에서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스즈키 이치로(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