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사진=오타니 인스타그램)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타니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죄송하다. 나는 다저스를 나의 다음 팀으로 택했다"라고 밝혔다.
AP통신,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가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의 기록적인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의 계약 규모는 기존 MLB 기록인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의 12년 4억2650만 달러(약 5629억 원)를 가볍게 제쳤다. 북미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인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패트릭 마홈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약 5940억 원)도 훌쩍 뛰어 넘는다.
▲오타니(사진=오타니 인스타그램)
오타니는 첫해인 2018년 타자로서 22홈런, 투수로서 4승을 거두며 아메리칸 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21년과 2023년 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되며 MLB를 평정했다.
MLB 6시즌 통산 투수로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마크했고, 타자로서는 171홈런, 437타점, 통산타율 0.274를 기록했다. 장타율과 출루율의 합계인 OPS는 0.922를 기록하며 슈퍼스타의 기준인 0.9를 훌쩍 넘겼다.
오타니는 "모든 다저스 팬 여러분, 저는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