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벤탄쿠르(사진=토트넘 페이스북)
벤탄쿠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 ‘포를라 카미세타’에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는 벤탄크루에게 “당신이 내게 한국인의 셔츠를 가져다줬으면 한다”라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 달라’고 요청받았다.
이에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같은 벤탄쿠르의 말은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는 인식에서 나온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곧바로 팬들의 큰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벤탄쿠르는 손흥민과 평소 돈독한 사이로 알려져 이번 발언이 더욱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손흥민은 2023년 2월 벤탄쿠르가 레스터시티 전에서 무릎을 다치자 “회복 중인 형제(벤탄쿠르)에게 힘을 달라”고 메시지를 전했고, 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를 때는 그를 서포터 앞으로 데려가 박수를 받게 할 만큼 각별하게 챙겼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어”라는 글을 올리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