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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ㆍ문소리 등 영화인 2518명 긴급 성명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정지 요구"
입력 2024-12-07 12:25   

▲영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이 미소를 짓고 있다.(비즈엔터DB)
영화감독 봉준호, 배우 문소리 등 영화인 2500여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영화감독과 영화배우, 학생 등 77개 단체 및 2518명 영화인 일동은 7일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는 내용의 긴급 성명과 연명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6일 자정까지 약 30시간 동안 이뤄진 연명에는 영화감독 봉준호, 김일란, 변영주, 양익준, 정지영, 조현철, 배우 문소리 등 2518명이 참여했다. 또 영화배우조합, 영화프로듀서조합(PGK), 영화감독조합(DGK), 영화마케팅사협회(KFMA),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등 77개 단체도 함께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라며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굳이 법률적인 판단에 앞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윤석열의 대통령 집권 기간 동안 우리 영화인은 일방통행식 정부의 영화 예산안의 불편부당함을 지적해왔다. 법률에 명시된 권한인 영화진흥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편성안은 윤석열의 일방통행식 폭거에 의해 좌초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작금의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추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제1의 전제조건은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수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다. 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