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 (사진제공=SBS )
22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까망이와 둥이의 숨바꼭질의 결과가 공개된다.
매일 같이 살벌한 전쟁이 일어난다는 이곳은 무려 25마리의 고양이들이 함께 사는 다묘 가정이다. 수많은 고양이 덕에 기쁜 일이 너무나 많은 이 댁엔, 2년 넘게 해결하지 못한 난제가 딱 하나 있다. 바로 '까망이'와 '둥이'의 끝나지 않는 숨바꼭질이다. 까망이는 마치 먹잇감을 노리듯, 둥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쫓는다. 둥이는 그런 까망이를 피하기 위해 구석에 숨어 화장실도 못 갈 정도로 숨죽여 살고 있다.
까망이와 둥이의 갈등으로 평온했던 일상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진경 씨와 종원 씨 부부. 특히 아내 진경 씨는 첫 반려묘였던 둥이가 매일 까망이에게 쫓기는 모습을 보면 속이 상한다. 최대한 까망이와 둥이를 분리하기 위해, 깨가 쏟아져야 할 신혼 2년 차 부부는 각방이 아닌, '각층 생활'을 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진경 씨 부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까망이의 둥이를 향한 집착은 더 커져만 가는 상황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방묘문을 설치해도 엄청난 집념으로 탈출해 버리는 까망이, 탈출에 성공한 녀석이 찾는 것은 오직, 둥이뿐이다. 둥이는 그런 까망이에게 매일 쫓기는 탓에 밥 한번 맘 편히 먹지 못하고, 잠 한번 제대로 자지 못한다. 녀석에게도 스트레스는 쌓여만 가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둘의 관계는 마치 시한폭탄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