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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ㆍ이자연ㆍ강진ㆍ나태주ㆍ조혜련, 故 송대관 추모 "편히 쉬시길 바란다"
입력 2025-02-08 01:20   

▲트로트 가수 고(故) 송대관의 빈소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의 유족 등에 따르면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사진공동취재단(이투데이DB)

가수 송대관이 79세의 일기로 갑작스럽게 별세한 가운데, 태진아·이자연·강진·나태주·조혜련 등 연예계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태진아는 7일 송대관의 빈소를 찾아 "한쪽 날개를 잃은 기분"이라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새해 인사를 나누며 '라이벌 디너쇼'를 계획했는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앞이 안 보인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태진아의 아들 이루는 "어릴 적부터 큰아버지처럼 다정했던 송대관 선생님. 아버지는 너무 큰 충격에 식사도 못 하시고 깊은 슬픔에 빠져 계신다"라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고인은 후배들에게 덕담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따뜻한 선배였다"라며 "그의 대표곡 '네박자'의 제목을 직접 추천했던 기억이 난다. '해뜰날'은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준 노래다. 선배님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기억하겠다"라고 추모했다.

가수 강진은 "송대관 선배님은 이웃집 형님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분이었다"라며 "믿기지 않는 소식에 빈소로 달려왔지만, 이제는 아프지 마시고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후배 가수들은 SNS를 통해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나태주는 "선배님,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지만 그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고, 가수 양지은은 "언제나 따뜻하고 다정하게 후배들을 대해주셨던 선배님. 그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랍니다"라며 그를 기렸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오빠가 우리 곁에 계셔서 행복했습니다. 늘 제 개그에 함박웃음을 지어주시며 칭찬해주셨죠. 태진아 오빠와의 티키타카로 언제나 약자가 되어 웃음을 주셨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사랑합니다, 오빠"라며 애정을 담은 글을 남겼다.

가수 김양은 "송대관 선배님은 저에게 가요계의 아버지 같은 존재셨습니다. 작년 이맘때 친아버지를 보내드렸는데 올해는 선배님마저 떠나보내게 됐네요"라며 가슴 아픈 심정을 전했다. 그는 "선배님이 아니셨다면 김양이라는 가수는 이만큼도 알려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인을 향한 깊은 존경과 애틋함을 표현했다.

故 송대관의 영결식은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되며, 발인은 오전 11시 서울추모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