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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 채리나가 남편 박용근과 10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는 근황을 전한다. 두 사람은 강남 클럽 칼부림 사건을 극복하고 부부가 된 과정도 공개한다. 또 디바 멤버 민경, 지니와도 만난다.
24일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가수 채리나가 결혼 10년 만에 뒤늦게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심한 이유를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선 채리나가 디바 멤버 민경, 지니와 오랜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자리에서 채리나는 남편 박용근과 혼인 신고만 한 채 정식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이유를 밝힌다. 박용근은 "결혼식을 안 한 게 계속 마음에 남아 있었다"며 늦었지만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드디어 형부랑 결혼식 올리는 거냐"며 축하했고, 지니와 민경은 부케 경쟁을 벌이며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지니는 "열기구 결혼식을 하자"며 당사자인 채리나보다 더 신난 모습을 보였고, 채리나는 "네 결혼이냐?"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하지만 지니는 "이 결혼, 판 커진다에 내 오른 손목을 건다"고 자신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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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와 박용근이 결혼식을 미뤄온 데는 두 사람의 만남이 얽힌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박용근은 2012년 강남의 한 클럽에서 벌어진 '강남 칼부림 사건'의 피해자로, 당시 큰 부상을 입고 생사를 오갔던 바 있다. 김지민은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이거 되게 큰 사건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채리나는 "용근 씨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갔을 때 진단이 99% 사망이었다"며 당시의 절박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박용근이 퇴원할 무렵, 그는 채리나에게 고백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채리나는 "그 당시에는 감싸주고 싶었다. 연애하면서 감정이 더 깊어졌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용근은 천운으로 생명을 지켰지만, 당시 사건에선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가 있었다. 두 사람은 피해자 가족들이 사건을 떠올리게 할까 봐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채리나는 "이제 안 올려본 결혼식을 올려보고 싶다"며 늦깎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이유를 전했다.
채리나와 박용근의 결혼 준비 과정은 24일 오후 10시 '조선의 사랑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