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그룹 내 다양한 인물들이 기업 인수합병(M&A)이라는 전쟁 속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이동준으로 분한 오만석은 극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활약하며 재미를 견인하고 있다.
탁월한 캐릭터, 섬세한 연기로 ‘협상의 기술’ 속 핵심 플레이어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오만석. 극을 이끄는 강력한 힘으로 호평을 이끌고 있는 그의 활약상들을 짚어봤다.
이동준은 극 중 다양한 캐릭터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드라마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고 있다. 그가 극 중 여러 캐릭터들과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작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힐 정도. 먼저, 이동준은 산인그룹 회장 송회장(성동일 분)의 최측근으로서 그의 모든 결정을 함께하는 인물이다.
오만석은 오랜 친구이자 사업적 동반자로서 송회장과의 신뢰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송회장의 가정사까지 속속들이 아는 이동준은 송회장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나서는 해결사 역을 수행, 냉철한 조언과 해결책을 제시하며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 사람의 오랜 인연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티키타카는 극에 안정감을 더하며, 송회장의 구수한 사투리와 이동준의 느긋한 말투가 어우러져 유쾌한 케미를 만들어낸다.
윤주노(이제훈 분)와의 관계에서는 신뢰와 협력의 케미가 돋보인다. 그는 윤주노가 중대한 협상을 앞둔 순간마다 시기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후배를 이끄는 멘토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이동준이 실패했던 사업을 윤주노가 M&A를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과정은 극적인 재미를 배가시켰고, 두 사람이 서로를 돕고 성장시키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동준은 단순한 조력자에 그치지 않고, 강한 신념을 가진 인물로서 대립 관계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하전무(장현성 분)와의 대립에서는 강단 있는 태도로 극적인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동준은 하전무가 자신을 얕잡아보고 적대감을 드러내며 무시할 때조차 흔들림 없는 모습, 묵직한 무게감을 유지하며 자신의 입지를 지켜낸다. 이에 이동준은 산인그룹 내에서 어른다운 품격과 신뢰감을 주는 인물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또 오대표(정석용 분)와 김대표(김학선 분)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등을 돌리는 순간에도, 이동준은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차분하게 선을 긋는 방식으로 대응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오만석은 이러한 장면에서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입체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오만석은 이동준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다.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묵직한 감정선과 내면 연기를 담아내며 캐릭터의 신뢰도를 높이고, 상대 배우들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통해 극의 완성도를 극대화하며 이동준이 극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특히, 송회장과의 깊이 있는 유대감, 윤주노와의 조력 관계, 하전무와의 날카로운 대립 구도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로 인해 ‘오만석이 아니면 이동준은 상상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그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