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035760)이 베트남 시장에 던진 승부수가 대박을 터뜨렸다. 성수기가 아닌 2월 말 개봉한 호러 드라마 '앤세스트럴 홈'이 307만 관객을 동원하며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7위에 우뚝 선 것이다.
지난 2월 21일 개봉한 '앤세스트럴 홈'은 CJ ENM의 베트남 법인 CJ HK 엔터테인먼트가 투자, 제작, 배급, 마케팅까지 전방위적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베트남에서 배우이자 감독으로 주목받는 신진 크리에이터 '휜 렙'이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다.
이 영화는 개봉 전 유료 시사회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현지 예매 플랫폼 모모(MOMO)에서는 평점 9.5점을 기록하며 높은 관객 만족도를 보였고, 전 출연진이 참여한 시네투어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도 흥행에 큰 역할을 했다.
그 결과 개봉 16일 만에 누적관객 275만 명을 돌파하며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고, 4월 2일 기준으로는 307만 명을 넘어서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CJ HK 엔터테인먼트는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작품을 3년 연속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개봉한 '마이'(2024)와 '더 하우스 오브 노 맨'(2023)이 각각 역대 박스오피스 1,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앤세스트럴 홈'(2025)이 7위에 오른 것이다.
김현우 CJ ENM 베트남 법인장은 "이 영화가 전형적인 성수기 연휴 시장이 아닌 2월 말에 개봉했음에도 역대 흥행작 반열에 오른 것은 웰메이드 콘텐츠라면 시기를 불문하고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며 "베트남 관객과 어떤 이야기를, 어느 시점에 나눌지를 꾸준히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감독 겸 주연배우 휜 렙은 "CJ ENM은 전문성이 매우 뛰어나고, 문제 해결 능력이 탁월하다"며 "베트남 관객이 좋아할 콘텐츠를 잘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제작하고 마케팅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앤세스트럴 홈'은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조상 대대로 내려온 집을 물려받게 된 장남 '지아 민'이 죽은 후, 여동생 '미 띠엔'이 집에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가족, 유산, 귀신, 그리고 숨겨진 음모를 그린 가족 호러 드라마다.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아시아 문화의 뿌리인 조상 숭배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중장년 관객층까지 확장하며 개봉 5주차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