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말만을 앞둔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 산인 그룹 M&A 팀장 윤주노(이제훈 분)가 점보 제약 주식 차명 거래 의혹과 함께 미공개 정보 불법 이용 혐의에 휩싸여 감사 대상사로 연루된 가운데 오순영(김대명 분)이 대질 심문에 임하고 있는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앞서 윤주노는 위기에 빠진 산인의 부채를 탁월한 협상과 전략을 통해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회장 송재식(성동일 분)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딸의 문제도 해결하면서 그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고 임원 자리를 제안받았다. 하지만 승진 테스트에서 건설업을 두고 송재식과 의견이 엇갈린 윤주노는 코앞까지 다가왔던 임원 자리를 놓치고 말았다. 그것도 모자라 감사실에 윤주노를 노린 투서가 날아들면서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된 상황.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윤주노가 감사실이 휩쓸고 간 사무실에 남아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감사 팀원들이 자신의 업무 자료들을 모두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동요 없이 침착한 윤주노의 표정이 속내를 짐작할 수 없게 만든다.
이어 M&A 팀의 변호사 오순영이 윤주노의 혐의 관련 조사로 감사실에 소환되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늘 쾌활하던 오순영마저 경직시킨 감사실 내의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가 사안의 엄중함을 실감하게 한다.
이에 윤주노와 함께 팀원으로 일해온 오순영이 그의 혐의에 있어서 어떤 반응을 보이며 진술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귀국한 윤주노가 갑작스럽게 찾아왔어도 망설임 없이 스카우트에 바로 응할 정도로 그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던 오순영이기에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뿐만 아니라 감사실은 윤주노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까지 제시하면서 빠져나갈 구멍 없이 그를 더 옥죌 예정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선 윤주노와 그를 믿어온 팀원들의 어떤 앞날을 맞이하게 될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