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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이즈나, 팀워크로 완성된 컴백 "힘들 땐 1미터 안에 멤버들 있어"(인터뷰②)
입력 2025-04-14 00:01   

▲그룹 이즈나(사진제공=웨이크원)

①에서 계속

햇병아리 같았던 이즈나는 첫 컴백을 준비하며 조금 더 솔직해졌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도, 무대에 스며드는 몰입도도 이전보다 달라졌다. 유사랑은 "멤버들과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감정을 공유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하며, 이즈나 멤버들끼리도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즈나 코코(사진제공=웨이크원)

"데뷔 앨범 준비할 때만 해도 각자 연습하기 바빠서 진짜 속마음을 나눌 시간도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는 사소한 얘기까지 주고받으면서 팀으로서 가까워졌다고 느꼈어요."(유사랑)

"새벽까지 얘기하다가 '좀만 더 할까?' 하고 그러다 밤샌 적도 있어요. 서로를 더 잘 알게 된 시간이었죠."(최정은)

팀워크가 돈독해졌다는 건 멤버들이 서로를 소개하는 방식에서도 드러났다. 방지민은 최정은을 '이즈나의 파워보컬, 아기 치타'라 소개했고, 최정은은 유사랑을 '청순 강아지, 허스키 보이스의 반전 매력'이라고 표현했다.

▲이즈나 정세비(사진제공=웨이크원)

정세비는 마이를 'AI 비주얼, 엉뚱한 매력'이라며 웃었고, 마이는 코코를 "분위기 메이커, 톱 댄서"라 칭했다. 코코는 방지민을 "항상 웃고 있는 비주얼 센터"로 소개했다.

그 모든 말들 속엔 한 가지 공통된 태도가 있었다.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다는 것이었다. 최정은은 "힘들 땐 항상 1미터 안에 누군가가 있어요.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고마운 일이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불과 1년 전, 홀로 '아이랜드'에 도착했던 이들이 이젠 어엿한 팀이 됐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즈나 최정은(사진제공=웨이크원)

이번 활동을 통해 이즈나는 무대 위에서의 자신감뿐 아니라, 무대 밖에서 '나야'(이즈나 팬덤명)와의 유대감도 키워냈다. 방지민은 "'나야'들이 보내준 팬레터가 이번 컴백을 준비하며 정말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고, 최정은은 "무대 위에서 처음 나야의 응원을 들었을 때가 생각난다. 그 에너지 덕분에 우리가 더 큰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처음의 간절함은 더 깊어졌고, 퍼포먼스를 보여줄 때의 표현력은 더 치밀해졌다. 무엇보다 멤버들, 팬들과 지금 이 순간을 함께하는 것이 더 소중해졌다.

"계속해서 지금보다 더 성장하겠지만, 시간이 흘러도 이즈나는 여전히 이즈나였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