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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무등산 두유 가게, 공노희 할머니의 따뜻한 정성
입력 2025-04-16 21:30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이 무등산 공노희 할머니의 따뜻한 두유 가게를 찾아간다.

16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수고로움을 마다치 않고 발품 팔아가며 찾아가 즐기는 한 끼를 만나본다.

광주광역시를 품고 있는 무등산 자락 아래, 홀로 새벽을 밝히는 작은 가게 하나가 있다. 반백 년 넘는 세월 동안 항상 맷돌이 돌아가고 있다는 ‘두유’ 가게. 옛날 방식 그대로, 맷돌에 콩을 갈아 만든 진한 두유. 89세 공노희 할머니에게 두유는 삼형제를 길러낸 보물이자 인생 그 자체다.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이제는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3년 전부터 큰아들 오세훈 씨가 귀향해 일손을 돕고 있다. 콩을 담그는 정성, 삶는 정성, 가는 정성까지, 약을 달일 때처럼 천천히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만 맛있고 좋은 두유가 나온단다.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온종일 일거리가 이어지지만, 그럼에도 고되지 않은 건 꾸준히 찾아주는 손님들 덕분이라고. 시간과 정성을 조미료 삼아 맷돌에 갈아내는 고소한 두유 한 잔. 오늘도 발품 팔아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맷돌이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