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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카이(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던 시기도 무대가 그리웠지만, 컴백 앨범을 준비하는 두 달 동안 정말 무대가 그리웠습니다. 시간이 정말 안 가더라고요."

엑소 카이가 돌아왔다. 카이는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Wait On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은 2023년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Rover(로버)'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카이는 "데뷔할 때처럼 긴장되고 떨린다"라며 "2년이란 공백이 그냥 흐른 것이 아니라 좋은 것들을 잘 쌓아온 시간이란 걸 앨범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분이 나를 기다려준 걸 알고 있다"라며 "좀 더 멋지고 만족스러운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엑소 카이 'Wait On Me' 무대(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타이틀 곡 'Wait On Me'는 아프로비츠 리듬을 활용한 팝 곡으로, 타악기가 만든 절제된 그루브와 긴장감을 높이는 신스 스트링 사운드가 특징이다. 카이는 "한번만 들어도 귀에 맴돌 정도로 리듬이 강렬하다"라며 "이러한 리듬에 절제된 보컬이 또 매력적이다. 핫하고 쿨한 두 가지 매력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카이는 "그동안 솔로 앨범의 장르들이 다 달랐다. 이번 앨범 역시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했다"라며 "'음(Mmmh)'과 'Rover' 그 어딘가를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했던 것을 또 하는 모습보단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강조했다.

카이는 'Wait'라는 가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포인트 안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아프로비츠 리듬의 리드미컬한 느낌을 살리면서 손가락을 활용한 포인트 안무가 있다. 팬들에게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듯한 안무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래 리듬만큼이나 춤도 중독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소 카이 'Wait On Me' 무대(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또 "댄스브레이크 구간을 넣어 폭발하는 듯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라며 "10명의 댄서들과 함께 입체적이고 화려한 안무를 완성했다.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외에도 선공개곡 'Adult Swim'을 비롯해 'Walls Don't Talk', 'Pressure', 'Ridin'', 'Off and Away', 'Flight to Paris'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특히 선공개곡 'Adult Swim'은 카이 특유의 나른한 청량미로 이미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카이는 "청량하고 시원한 노래라 처음엔 나보다 귀여운 가수가 하는 것이 맞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오히려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Wait On Me'와 상반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노래라 선공개곡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엑소 카이(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카이는 앨범 발매와 함께 솔로 콘서트 투어 'KAION(카이온)' 개최 소식을 전했다. 오는 5월 17~18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10개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그는 "콘서트 핑계로 전 세계 팬들을 보러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팬들 앞에서 내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라며 "사실 내가 팬들을 더 기다린 것 같다. 팬들의 사랑이 더 큰지, 내 사랑이 더 큰지 비교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카이는 "엑소의 모습을 기대해주는 팬들도 있는데, 그런 기대감을 만족시킬 만한 무대가 있다. 또 눈과 귀가 즐거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카이의 네 번째 미니앨범 'Wait On Me'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