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민국 연예계에서도 깊은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류수영은 22일 자신의 SNS에 성 베드로 성당 사진과 함께 "폭력과 불평등에 대해 평생을 이야기하신 큰 어른이 선종하셨다. 너무나 속상한 일"이라는 글을 올려 깊은 애도를 표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SNS에 교황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교황님의 따뜻한 미소, 저의 바흐 앨범을 좋아한다고 말씀해 주시던 그 잔잔한 목소리, 어머니께 드리라며 건네주셨던 묵주까지 모든 순간이 잊히지 않고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SNS에 지난해 9월 몽골에서 교황을 알현한 사진과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님, 사랑합니다, 부디 주님 곁에서 편히 쉬세요"라는 슬픔의 메시지를 전했다.
가수 바다도 자신의 SNS에 "기도의 힘과 아이들의 순수함을 우리에게 몸소 보여주시고 전하셨던 아름다운 우리의 교황님, 가시는 길에 작은 축복의 기도를 올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진 바다는 과거 교황 방한 당시 관련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연극 '두 교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베르고글리오 추기경 시절을 연기했던 배우 남명렬은 자신의 SNS에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교황의 선종을 애도한다. 이런 분을 연기했다는 건 분명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배우 김혜수는 SNS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을 공유하며 추모했고, 정일우는 교황의 생전 사진을 올리고 "기도한다"는 짧은 메시지로 애도를 표했다. 소프라노 임선혜는 "부활절 아침에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셨다"며 기도를 전했다. 방송인 최희 역시 "교황님 주님 곁에서 편하게 쉬시며 저희를 돌봐주세요"라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교황청은 향후 장례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며, 전 세계 카톨릭 신자들과 함께 한국의 많은 신자들도 애도 기간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