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동물농장' (사진제공=SBS )
27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정체불명의 누더기견의 감동의 실화를 전한다.
대구의 한 조용한 동네, 마치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몰골의 강아지가 나타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방송 제보를 통해 알려진 이 강아지는 ‘역대급 누더기견’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심하게 엉킨 털로 덮여 도무지 어디가 앞인지, 다리인지조차 구분되지 않는 모습. 등에는 털이 굳어 갑옷처럼 변해 있었고, 앞머리는 눈을 완전히 가려 시야를 가린 상태였다. 제보자가 발견한 이 강아지는 오랜 시간 방치된 흔적이 역력했다.
하지만 더욱 신기한 건, 이 강아지가 정체불명의 한 가정집 대문 앞을 밤낮으로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다는 점. 심지어 제보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녀석이 문을 긁자 누군가 안에서 문을 열어주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과연 이 집과 누더기견 사이에는 어떤 인연이 있는 걸까?
집 안에서는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이웃 주민들 역시 이 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것이 더 미스터리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겨울 이 강아지를 전혀 다른 장소에서 목격했다는 주민이 등장하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게다가, 경계심이 유독 심하던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반긴 인물까지 등장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대문 앞을 지키는 사연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