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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연애' 김리원, 사생활 논란 사과 "과거 개인 방송 진행…프로그램에 누 끼쳐 죄송"
입력 2025-04-30 01:20   

▲'너의 연애' 리원(사진=웨이브 방송화면 캡처)

웨이브 예능 '너의 연애'에 출연 중인 김리원이 자신의 과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리원은 29일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고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사적인 콘텐츠 방송 이력과 과거 연애사, 성적 지향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2016년부터 총 세 차례, 약 3년간 개인 방송을 진행한 적 있다"라며 "방송 활동 중에는 총 6회의 식사 데이트를 했고, 모든 만남은 스킨십 없이 건전한 자리였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을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사전 고지하지 않은 점에 대해 "저의 욕심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리게 되었다"라며 사과했다.

김리원은 자신의 성적 지향성에 대해서도 "저는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라고 밝히며 "중학생 때 자각했고, 첫 연애는 여성분과 2년 6개월간 진지한 관계였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2024년 6월까지 여성과 교제했지만, 그 이후에는 부정하려는 마음에 한 남성과 만났다"면서 "그 과정에서 폭력과 협박, 해킹, 아웃팅 위협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스스로 커밍아웃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리원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해당 남성에게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과거 방송 이력에 대해서는 "이제는 모두 정리됐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했지만, 그로 인해 프로그램과 출연진께 누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큰 의미를 제가 훼손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라며 "이 모든 일은 제 개인의 이기심과 부적절한 과거에서 비롯된 것이며, 프로그램 관계자와 시청자, 성소수자분들 모두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웨이브 예능 '너의 연애'는 성소수자 여성들의 연애 이야기를 그린 국내 최초의 레즈비언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