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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년 연속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공급…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25-05-14 14:10   

'AI 수어 탐색·씨컬러스 모드' 등 탑재 TV 3만 5천 대 보급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담당자가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 모델인 43형 풀HD 스마트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무상보급 사업' 공급자로 6년 연속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방통위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시청자미디어재단을 통해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TV를 무상 또는 일부 유상으로 보급하는 제도다. 저소득층 장애인은 무료로, 그 외 대상자는 5만 원의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5월 말부터 43형 풀HD 스마트 TV(모델명: KU43F6310FFXKR)를 총 3만 5 천대 규모로 순차 공급한다. 지난해보다 3천 대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해당 제품은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색약·색맹 사용자는 흑백 기능과 함께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를 통해 화면 색감을 개인 시각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AI 수어 위치 자동 탐색 기능은 자막과 수어 위치를 조절해 보다 원활한 시청을 돕는다. 또 특정 화면 영역을 확대해 저시력자의 시청 편의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조작 메뉴 음성 안내 ▲음성 속도·성별 조정 ▲고대비 화면 기능 ▲자막 위치·크기 조절 ▲소리 다중 출력 등 다양한 기능이 적용돼 사용자의 접근성과 사용성을 강화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누구나 제약 없이 TV를 통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삼성전자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접근성 기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TV 보급 신청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용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을 거쳐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