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배우들의 연기, 탄탄한 극본과 감성 넘치는 연출로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4.2%로 출발한 시청률이 4회만에 6.5%를 돌파,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K-콘텐츠 경쟁력 전문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페이션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2025년 5월 5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순위 2위에 등극, 박보영과 박진영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2, 4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미지의 서울’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먼저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쌍둥이 자매의 인생 체인지를 연기하며 깊은 감정연기는 물론 사랑스러운 에너지까지 발산 중인 박보영(유미지, 유미래 역)을 필두로 첫사랑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박진영(이호수 역), 듬직하고 다정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류경수(한세진 역)의 연기 합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여기에 유미지(박보영 분), 유미래(박보영 분) 자매의 엄마 김옥희 역으로 박보영과 현실 모녀(母女)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장영남, 아들을 극진하게 보살피는 엄마의 외로움을 표현하고 있는 염분홍 역의 김선영까지 탄탄한 연기로 극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로사식당의 건물주인 김로사 역의 원미경과 쌍둥이 자매의 할머니 강월순 역의 차미경 역시 극 중 유미지, 유미래, 이호수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훈훈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 거야”, “나도 이제 틀린 건 알았으니까 언젠간 제대로 푸는 날도 올까?” 등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이강 작가의 대사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자기혐오를 ‘나의 천적’이라는 단어로 묘사하는 한편, 가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오해와 갈등, 쌍둥이가 인생을 바꾸게 된 과정 등 세밀한 스토리로 모두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또한 쌍둥이들의 인생 체인지를 알린 1회부터 유미지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놓였던 2회, 이호수의 퇴사 선언이 담긴 3회,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라는 것이 드러난 4회 등 매회 궁금증을 부르는 엔딩으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강 작가의 다정한 대본을 그대로 표현하는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극의 감성을 극대화해주는 박신우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도 돋보였다. 유미지와 유미래가 인생을 맞바꾼 뒤 각각 서울과 두손리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만화책으로 표현하며 흥미를 돋웠다.
뿐만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는 유미래의 불안한 마음 상태를 드러내는 장면이나 유미지의 마음속 트라우마가 됐던 과거의 순간에서는 어두운 색감으로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두손리는 유미지의 머리색이었던 노란빛을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주는 반면 서울은 푸른 톤으로 유미래가 가진 외로운 분위기를 드러내며 대비감을 더했다.
연기와 극본, 연출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시너지에 힘입어 ‘미지의 서울’은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모두의 인생 드라마로 사랑받고 있는 ‘미지의 서울’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내일(7일) 밤 9시 20분에 5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