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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우딥 북상→제주 장마 돌입…주말 전국 비 예보
입력 2025-06-12 01:30   

(이투데이DB)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은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내륙 지역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며 본격적인 초여름 무더위가 찾아왔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서울과 수원, 대전, 청주, 대구 등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내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은 27도, 부산은 25도로 비교적 낮았지만, 중부 내륙과 경북 지역은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커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

이날 전국 하늘은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겠으나, 제주도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제주 지역에는 13일까지 20~60mm, 많게는 80mm 이상의 강수량이 예보되어 있으며, 광주·전남과 부산·경남 남해안은 10~40mm, 경남 내륙은 5~30mm의 비가 예상된다.

이번 장맛비는 1973년 기상 관측 이후 제주에서 역대 세 번째로 이른 장마로 기록되며, 평년 시작일(6월 19일)보다 약 일주일 빠른 수준이다. 2020년과 2011년의 6월 10일 장마 시작에 이어 가장 빠른 사례다.

한편, 필리핀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호 태풍 '우딥(WUTIP)'은 중국 남부로 북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이 남긴 수증기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주말 사이 강수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