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의' 심태선ㆍ임재준 교수가 전하는 폐 위협하는 질환의 모든 것
입력 2025-06-13 21:50   

▲'명의' 폐 (사진제공=EBS1 )
'명의'가 호흡기내과 심태선 교수, 임재준 교수와 함께 면역 최전방, 폐를 위협하는 질환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13일 방송되는 EBS1 '명의 특집 나를 살리는 힘, 면역 - 1부 폐’에서는 면역이 무너지기 쉬운 장기들을 중심으로 치명적인 질환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법을 제시한다.

◆결핵만큼 치명적인 NTM(비결핵항산균) 폐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건강검진에서 결핵 의심으로 병원을 찾은 60대 남성. 흉부 CT 검사 결과, 결핵과 유사한 NTM(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이 더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NTM 폐질환은 NTM 균이 폐에 염증을 일으켜 폐 조직을 손상시키는 난치성 질환으로 최근 한강과 수돗물에서 NTM 균이 검출된 데다, 흙에도 존재해 텃밭을 가꾸다가도 NTM 폐질환에 감염될 수 있다. NTM 폐질환은 결핵과 달리 전염성은 거의 없지만, 치료 기간이 길고 자꾸만 재발해 완치가 쉽지 않다. 암보다 치료가 어렵다고 하는 상황! 그런데, 최근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NTM 폐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명의' 폐 (사진제공=EBS1 )
◆결핵 & NTM(비결핵항산균) 폐질환

과거 결핵을 앓았던 70대 남성. 젊어서 치료해 완치됐지만, 나이 들어 무리해서 일하다 면역력이 약해지고 말았다. 그러자, 과거 결핵으로 생긴 폐 흉터에 곰팡이균이 침투해 피를 대량으로 토해서 응급실로 실려 왔다. 기관지 동맥 색전술로 손상된 혈관을 찾아 막아주지 않으면 생명이 위급한 상황! 결핵으로 한번 손상된 폐는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언제든 우리 몸을 위험한 상황에 노출시킬 수 있다.

2018년에 NTM 폐질환을 진단받은 50대 여성. 꾸준히 약을 복용하며 치료를 이어왔지만, 최근 증상이 악화돼 객혈까지 하게 되었다. 계속되는 객혈에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 머무르게 되었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벌써 4차례 응급실을 찾아 기관지 동맥 색전술을 받은 상태다. NTM 폐질환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결핵보다 훨씬 끈질기고 치료가 힘들다.

▲'명의' 폐 (사진제공=EBS1 )
◆폐 절제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결핵과 NTM(비결핵항산균) 폐질환

과거 폐질환 걸린 적도 없이 건강 하나는 자신 있었다는 70대 여성은 3년 전 건강검진을 통해 NTM(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치료를 해도 6개월 만에 폐조직은 급격히 손상돼 2년 전 폐 절제 수술을 받아야 했다.

NTM(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은 낫는 듯 하다가도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고 완치되었는 줄 알았는데 다시 재발해 치료가 상당히 까다로운 질환! NTM(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을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 샤워기에 NTM(비결핵항산균)이 많이 서식하기 때문에 샤워기 헤드를 6개월에 한 번씩 새것으로 교체하고 한 달에 한 번은 샤워기를 분해해서 깨끗하게 소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텃밭에서 작업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다. 언제 어디서 우리의 폐를 공격할지 모르는 결핵과 NTM 폐질환! 불안해하지 않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두려움을 이기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