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기행' 안마도 지네 잡이 현장
입력 2025-06-17 21:30   

▲'한국기행' 안마도(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이 안마도 지네잡이 현장을 찾아간다.

17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제철 만나 제맛 든 것들을 맛보러 간다.

말의 안장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안마도는 육지에서 2시간, 배편도 하루에 딱 1편밖에 없는 외딴섬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안마도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녀석’이 있다.

섬 주민들은 돌이란 돌은 죄다 뒤집으며 하루 종일 지네를 찾기 시작한다. 안마도엔 유독 지네가 많다는데 지네가 좋아하는 넓적한 돌과 평평한 초원이 많기 때문이란다.

▲'한국기행' 안마도(사진제공=EBS1 )
30년 전, 육지를 떠나 안마도에 둥지를 틀었다는 박경옥 씨. 그때만 해도 섬에 들어오는 배가 많아 가게를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했지만 섬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면서 그마저도 접게 됐다.

이후 그녀가 시작하게 된 것이 지네 사냥이다. 한 달 바짝 잡으면 용돈벌이 이상의 수입을 올릴 정도로 쏠쏠하다. 남편도 세상을 떠나고 홀로 적적한 섬 생활을 하는 그녀가 유일하게 활기를 띠는 순간이 지네를 잡을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