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7화에서는 유체이탈 상태에 빠진 취준생 윤재(유선호 분)의 사고를 추적하는 무진(정경호 분)과 ‘무진스’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지난 6화에서 무진은 갑작스레 등장한 유령과 마주한다. 그 정체는 바로 근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윤재. 취업 소식에 기뻐했던 그가 왜 마트에서 사고를 당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7화에서는 무진과 나희주(설인아 분), 고견우(차학연 분)가 윤재가 마지막으로 일했던 대형마트로 향한다. ‘무진스’는 윤재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을 직접 누비며 단서를 수집한다. 특히 견우는 위장취업까지 감행하며 마트의 고된 노동 환경을 체험한다. 흠뻑 젖은 티셔츠와 얼굴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은 마트 노동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런 가운데, 이번 사건은 무진에게 특별하다. 유체이탈 상태인 윤재가 아직 ‘살 수 있는’ 유령이라는 점에서 그는 죽음이 아닌 삶으로 되돌리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간 죽은 노동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던 무진이 처음으로 ‘살아 있는 의뢰인’을 위한 싸움에 나선 것.
공개된 스틸컷에는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윤재와 그를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무진의 모습이 담겼다. 무진은 육신을 떠나 방황하는 윤재를 설득하려 애쓰고, 중환자실에 누운 윤재의 상태는 점점 악화된다. 예고편에서 윤재는 “아무리 죽을 힘을 다해 발버둥쳐도 달라지는 건 없겠죠. 이제 좀 쉴래요”라는 대사를 남기며 깊은 절망감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다.
과연 무진은 윤재의 삶을 되돌릴 수 있을까. 그리고 ‘무진스’는 대형마트의 그림자에 숨겨진 사고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인간의 존엄과 노동의 권리를 외치는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7화는 20일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