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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임철수, 냉철함 속 서늘한 한 방
입력 2025-06-22 13:00   

▲'미지의 서울' 임철수(사진제공=tvN)
배우 임철수가 ‘미지의 서울’에서 승소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 변호사로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9회에서 이충구 변호사로 열연 중인 임철수는 이성에 지배된 비정한 캐릭터의 이면을 서늘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충구는 극 중 이호수(박진영)와 대립하며 로사(원미경)의 건물 매입을 위해 움직였다. 최국장(정승길)의 지시로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매입하라"는 명령을 받은 그는, 직접 로사를 찾아가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압박을 가했다. “전 그냥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거죠. 애써 감춘 것들을 파헤치고, 폭로하고, 가질 자격이 있는지를 따지고”라는 대사는 충구의 이성적이면서도 잔인한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 장면이었다.

특히 방송 말미, 로사로부터 “건물을 팔 생각 없다”는 대답을 들은 뒤, 충구는 ‘친구의 인생을 훔친 여자’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기자에게 보내며 판을 흔드는 폭로를 예고,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임철수는 회를 거듭할수록 이충구의 복합적인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로사와의 대면 장면에서 겉으로는 예의를 갖추면서도 속에는 날을 숨긴 ‘구밀복검’의 연기로 이성 괴물의 서늘한 면모를 완성했다.

한편 임철수가 출연하는 tvN ‘미지의 서울’ 10회는 오늘(22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