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MC 이휘준, 박소영 아나운서(사진제공=MBC)
'오늘N' 퇴근후N에서 이휘준 아나운서가 퇴근길 맛집 성수동 슈퍼 가맥집을 소개한다.
24일 방송되는 MBC '오늘N'에서는 슈퍼마켓의 틀을 깬 동네 가맥집에서 푸짐한 한 상을 즐긴 이휘준 아나운서의 퇴근길 식사가 펼쳐진다.
서울 성수동은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지 오래됐다. 철공소 골목 끝에 있는 가맥집은 얼핏 보면 작은 슈퍼 같지만, 사실은 이미 음식 맛집으로 입소문났다. 손글씨로 적은 메뉴판과 테이블 일곱 개, 박스 의자가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복고 감성을 자극한다.
이 집을 운영하는 소귀님(75) 사장은 전북 남원에서 농사를 짓다 상경해, 올해로 31년째 장사 중이다. 대형마트 등장 이후 '살길은 변신뿐'이라며, 슈퍼 한편에 조촐한 식탁을 놓고 가맥집 형태로 운영을 바꾼 것이 지금의 인기 비결이 됐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집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곳에서는 식당 못지않은 메뉴를 정성껏 차려낸다. 대표 메뉴는 국물 자작한 닭볶음탕. 큼직하게 썬 감자와 푹 익은 닭고기에 밥 한 공기가 금세 비워지고, 여기에 부드럽게 구워낸 대왕 달걀말이까지 곁들이면 든든한 한 상이 완성된다.
무엇보다 매일 직접 장을 보고, 고춧가루와 마늘 등 기본 재료는 농사짓는 동생에게 공수해 신선한 식재료를 고집한다.
이휘준 아나운서를 향한 사장님의 팬심도 이날의 훈훈한 포인트다. 잘생겼다며 엄마처럼 챙겨준 사장님과 팬심 가득한 손님들의 바나나우유 선물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정이 오가는 저녁 한 끼의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