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 시즌1 3화 줄거리가 12일 방송된다.
'카지노'는 도박판의 전설로 불렸던 차무식(최민식)이 몰락 후 다시 한번 판을 뒤흔들기 위해 펼치는 생존극과 그를 추적하는 코리안 데스크 형사 오승훈(손석구)의 이야기를 담은 범죄 드라마다. 강윤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자, 배우 최민식의 2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3화에서는 차무식이 도박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는 계기와 함께, 한국을 떠나 필리핀으로 향하게 되는 전환점이 그려진다. 어린 시절부터 영리했던 차무식은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대전에서 영어 선생으로 일하던 중, 동생 치영의 제안으로 빠칭코 사업에 관심을 갖고 부산 카지노 현장에서 직접 경험을 쌓는다.
차무식은 단숨에 도박에 적응하며 190만 원을 따는 성과를 내고, 곧장 치영과 함께 불법적인 자금 세탁과 현금화 시스템을 익히며 카지노 사업을 시작한다. 사업은 빠르게 확장돼 5개 지점까지 운영하게 되지만, 결국 국세청의 조사를 받아 사업장이 폐쇄되고, 치영은 체포된다. 모든 것을 잃은 차무식은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필리핀으로 도피한다.
필리핀에서 그는 고등학교 친구와 고향 선배의 도움으로 현지 대형 카지노를 방문하고, 민석준이라는 인물과 접촉한다. 도박으로 200억 원을 따는가 하면, 이어진 도박으로 다시 빚더미에 앉고 사채까지 끌어쓰게 된다.

그러나 무식은 필리핀 현지 사채업자의 신뢰를 얻어 동업자로 발돋움하고, 민석준과의 본격적 사업을 위해 1억 페소(약 23억 원)를 투자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민석준은 무식에게 10년 전 한국에서 발생한 채권을 회수해 오라는 시험을 내고, 무식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귀국한다.
차무식의 끈질긴 생존력과 협상력이 빛나는 이번 에피소드는 그가 '카지노의 전설'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이 되는 시기로, 긴장감 넘치는 도박 세계의 현실과 과거-현재를 오가는 연출이 돋보일 전망이다.
한편 '카지노' 시즌1은 MBC 특선시리즈로 매주 금·토 밤 10시 방송되며, 시즌2는 오는 27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편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