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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트립(사진=크리에이트립)

14일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63% 성장했다. 특히 의료관광 거래액이 207% 급증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헤어(147%), 뷰티(45%) 순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량 성장률은 뷰티가 84%로 가장 높았고, 의료관광(61%), K팝(49%)이 뒤를 이었다.

K-뷰티는 디테일한 맞춤 케어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속눈썹 시술, 네일 아트, 퍼스널컬러 진단 등 짧은 시간 안에 체험 가능한 서비스가 한국 여성들 사이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동시에 외국인에게도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헤어 상품은 커트·염색을 넘어 고기능성 클리닉과 맞춤 스타일링이 포함돼 거래액이 전년 대비 147% 급증했다.

의료관광 분야는 시력교정술과 피부과 시술이 중심이다. 전문 병원 기반의 체계적 관리와 통역 지원, 회복 프로그램 덕분에 외국인들 사이에서 ‘믿고 받는 시술’로 인식되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짧은 시술 시간과 빠른 회복이 가능한 리프팅·필러, 시력교정술, 치아 미백 등을 중심으로 예약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팝 콘텐츠 수요도 여전히 탄탄하다. 상반기 K팝 관련 거래량은 49% 늘었고, 거래액도 44% 성장했다. 최근에는 단순 관람을 넘어 댄스 클래스, 커버 영상 촬영 등 ‘참여형 체험’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을 직접 방문해 아티스트 문화를 체험하고, 이를 SNS로 공유하며 팬덤 활동을 확장하는 패턴이 자리 잡고 있다.

짧은 여행이 아닌 ‘한국에서 살아보는 여행’을 원하는 외국인도 늘고 있다. 서울 도심 어학당 수강과 숙소·F&B 연계 상품 등 장기 체류형 프로그램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이에 발맞춰 어학·숙박·체험이 통합된 장기 체류 상품을 올해 2월 선보였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K-라이프케어는 이제 외국인 관광객에게 단순한 방문을 넘어 하나의 여행 목적이 되고 있다”며 “외모 관리부터 건강, 라이프스타일까지 한국인처럼 누리는 체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