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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어쏘 5인방, 현실 공감 '일도 인생도 고군분투'
입력 2025-07-18 14:45   

▲'서초동'(사진제공=tvN)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속 어쏘 변호사들의 고군분투가 직장인들의 공감을 자극하고 있다. 소송보다 힘든 인간관계, 이상과 현실의 괴리,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변수까지. 어쏘 5인방이 마주한 다사다난한 직장생활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현실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초동’은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젊은 변호사들의 리얼한 일상과 관계, 그리고 직업적 고충을 그리는 드라마로, 이종석·문가영·강유석·류혜영·임성재가 각각 안주형, 강희지, 조창원, 배문정, 하상기로 출연 중이다.

먼저 안주형(이종석)은 업무지시에 충실한 전형적인 직장인 마인드로 일하던 중, 과거 연인이 이혼소송의 상대방으로 등장하며 혼란에 빠졌다. 특히 의뢰인이 일부러 안주형을 ‘구매했다’고 밝히면서, 직업적 환멸을 느끼는 장면은 씁쓸함을 안겼다.

조창원(강유석)은 돈 되는 일만 찾는 대표 변호사 성유덕(이서환)의 부당한 지시에 휘둘리며 짠내 나는 직장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 접견부터 무시당하는 의뢰인의 언행까지, 쌓여가는 자괴감이 현실 직장인의 고충을 고스란히 대변했다.

하상기(임성재)는 음주 교통사고로 사망한 불륜 커플의 손해배상 소송을 맡으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건을 처리했음에도 분노한 상대방에게 감정의 화살을 맞으며, 변호사라는 직업의 어려움을 체감하는 모습으로 씁쓸한 공감을 자아냈다.

강희지(문가영)는 “좋은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이상을 품고 있었지만, 정의라 믿었던 일이 부당한 결과로 이어지는 현실을 마주하며 혼란에 빠졌다. 의뢰인 또한 항상 선하지 않다는 진실 앞에서, 그녀의 초심 역시 흔들리고 있다.

배문정(류혜영)은 야근과 밤샘이 일상인 업무 속에서 뜻하지 않은 임신이라는 인생의 변수를 맞았다. 남편 김지석(윤균상)의 애매한 반응과 엄마가 될 준비가 되지 않은 자신의 불안까지, 직장인으로서도, 여성으로서도 복잡한 감정에 휘말려 있다.

어쏘 5인방은 각자의 위치에서 이상과 현실, 책임과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도 버티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속을 대신 말하며 ‘직장인통’(직장인+고통)을 유쾌하게 위로한다.

직장인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19일 밤 9시 20분 5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