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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윤준필] '방판뮤직' 이찬원→웬디, 진심 닿은 버스킹...시즌2 기대감↑
입력 2025-07-22 12:00   

소통·공감의 장 마련→음악 예능 새로운 지평…공익적 콘텐츠 자리 매김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이찬원, 웬디, 한해, 대니 구 등 출연진들의 진심 어린 무대로 화제를 모은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가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9일 종영한 KBS2 예능 프로그램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이하 방판뮤직)'는 전국 곳곳을 찾아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음악을 선물하는 버스킹 예능으로, 기존 음악 예능과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 음악의 문턱을 낮추다

'방판뮤직'은 정해진 스튜디오나 공연장이 아닌 평범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즉흥 공연으로 음악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전통시장, 포장마차, 대학 축제, 사무실, 지역 축제 등 흔한 일상 공간이 예상치 못한 무대로 변모하며, 음악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었다.

'방판뮤직'의 핵심은 장르의 다양성에 있었다. 트로트, K팝, 클래식, 힙합 등을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러한 장르 융합적인 접근은 특정 장르나 타깃층에 국한되던 기존 음악 예능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 진심이 닿은 소통

이찬원, 레드벨벳 웬디, 한해, 대니 구 등 고정 출연진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공연으로 프로그램의 안정감을 제공했다. 여기에 다이나믹 듀오, 소향, 포레스텔라, 이기찬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게스트로 참여해 매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출연진들의 자연스러운 호흡과 시민들과의 거리감 없는 소통은 프로그램의 큰 강점으로 작용했으며, 그 인기는 온라인 플랫폼으로도 확장됐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방판뮤직' 영상들은 연이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소래포구 편에서 웬디가 부른 '그런 일은'은 115만 회, 패션 회사 편에서 이찬원이 부른 '나는 반딧불'은 100만 뷰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 음악이 주는 따뜻한 위로

음악과 공간이 주는 현장감, 그리고 사람들의 즉흥적인 반응이 어우러진 무대는 방송 이후에도 뜨겁게 회자되며 프로그램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특히 '방판뮤직'은 음악을 매개로 지역과 세대를 넘나드는 소통과 공감의 장을 열며, 공익적인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예기치 못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깜짝 공연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예상치 못한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줬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경험에 대한 갈증이 커진 시기, 음악을 통한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시간은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힐링의 순간을 선사했다.

▲'방판뮤직: 어디든 가요'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 음악이 필요한 곳에 어디든 간다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시즌2를 기대하고 있다. 군 부대나 병원, 물류센터, 기차역 대합실 등 일상과 공공의 접점을 넓힌 장소들을 새롭게 방문하고, 시즌1에서 만난 적 없었던 관객들에게 음악을 전한다면 새로운 그림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이런 공간들은 소통과 위로가 절실한 현장이라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취지와도 깊이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