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이종석은 변호사 안주형 역을 맡아 냉철한 직장인의 모습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더하며 한층 깊어진 연기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일에 있어서는 이성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주형은, 사랑 앞에서는 솔직하고 투명한 직진형 매력을 드러낸다. 문가영이 연기하는 강희지를 향한 시선은 어느새 자연스레 따라가고, 질투와 설렘이 뒤섞인 감정 변화는 미묘한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됐다. 특히 “나랑도 밥 좀 먹죠”라는 직설적인 대사는 로맨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안주형은 강희지에게 든든한 직장 선배이자, 사적인 감정을 은근히 드러내는 설렘 유발자다. 어쏘 9년차 선배로서 업무 노하우는 물론, 인간관계에서 겪은 경험까지 조언하며 진심 어린 관심을 드러낸다. 동료로 시작된 관계는 점차 감정의 선을 넘기 시작했고, 이들의 서사는 더욱 로맨틱하게 전개되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과거 홍콩에서 시작됐다. 강희지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라는 말은 안주형에겐 이별처럼, 희지에겐 고백처럼 기억됐다.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이들은 과거의 기억을 다시 꺼내며 감정을 확인했고, 안주형은 “다 좋았다”는 고백과 함께 강희지의 손을 잡았다. 이후 볼 키스를 입맞춤으로 되받아친 안주형의 키스는 두 사람의 연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피날레가 됐다.
이종석은 안주형을 통해 직장인의 냉철함과 연인으로서의 따뜻함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시청자에게 깊은 몰입을 이끌고 있다. 감정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눈빛과 표정, 미세한 동선의 변화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이종석표 로맨스’의 정점을 다시금 증명했다.
한편, 이종석이 주연을 맡은 tvN ‘서초동’은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