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31일 "NC에 3억 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손아섭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1999년 이후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외야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손아섭의 합류로 타선과 수비 모두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손아섭은 지난달 30일까지 KBO 통산 2134경기에 출전, 타율 0.320에 2583안타 181홈런 1069타점 1382득점 OPS 0.845를 기록 중이다. 특히 그는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이자, 최근 10년간 포스트시즌 OPS 1.008을 기록한 대표적인 '가을 사나이'다.
한화는 "우수한 타격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야수 뎁스를 강화했다"라며 "성실한 자기관리로 커리어 내내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점도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손혁 한화 단장과 임선남 NC 단장이 미국에서 열린 KBO 실행위원회 일정 중 직접 협의해 성사됐으며, 이날 오후 서류 작업까지 완료됐다.
손아섭은 최근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한화는 "재활 후 컨디션에는 큰 문제가 없다"라고 밝혔다. 선수단 인사 및 팀 합류 시점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한화는 이날 삼성과의 경기를 마치고, 1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