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투데이DB)
손흥민은 2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앞서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지 10년 만의 이별이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어떻게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즐거운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대한 즐기고 싶다”고 짧지만 의미 있는 작별 인사를 전했다.
독일 무대에서 프로 데뷔해 활약하다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손흥민은 2021-2022시즌 리그 득점왕에 오르고 2024-2025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021년 7월 맺은 두 번째 재계약 기간이 올해 여름까지였으며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는데, 올해 1월 구단이 연장 옵션을 행사하며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있다. 하지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MLS,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등 다양한 리그에서 이적설이 불거졌고, 이번 공식 석상에서 본인의 입으로 이별을 확정지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가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