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KBS1 편성표에 따르면 '동네한바퀴'가 한주 쉬어가고 '100인의 감정쇼: 더 시그니처 라이브'가 편성됐다.
'100인의 감정쇼: 더 시그니처'는 시그니처를 통해 인물의 삶과 시대, 그 속에 담긴 상징적 의미를 조명하는 신개념 감정 프로그램이다.

데뷔 이후 50여 년의 활발한 활동을 대표하는 시그니처로 ‘북한 한복’을 소개한 김연자. 강렬한 색과 화려한 무늬가 인상적인 이 한복은 2001년 한국 가수 최초로 북한 단독 공연했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입었던 한복이었다. 특히 “묵었던 평양 고려호텔에서 옷감을 급하게 구하고, 북한에서 한복을 만들어줄 사람을 소개받았다”라고 말해 한복의 가치를 더 했다. 곧이어 100인의 국민 감정단이 예측한 ‘북한 한복’의 최고 감정가 15억 원이 공개되자 예상치 못했다는 듯, 할 말을 잃었다.
이어진 전문감정단이 산정한 최종 감정가 1억 2,000만 원 공개에 결국 벅차오른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연자는 100년 후 자신의 시그니처가 남북 화합의 상징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하며 북한 한복을 더 소중히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100인의 국민 감정단은 복싱 글러브의 감정가로 7,100만 원을 정했는데, 특히 최고가가 15억 원에 달해 장혁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믿기 어려운 감정가에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장혁은 이내 “복싱 글러브가 또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전문 감정위원단은 “28년간 대중에게 기쁨을 주는 장혁의 모습이 글러브에 담겨있다”라고 평가하며 최종 감정가로 950만 원을 책정했다. 이에 장혁은 자신의 시그니처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며 쿨한 모습을 보이며 퇴장했다.
한편 8월 6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100인의 감정쇼: 더 시그니처'에는 전 야구선수 김병현과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