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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원 크리스탈, 故 이민 발인 후 "반쪽 잃었다"
입력 2025-08-11 01:20   

▲애즈원 故 이민(왼), 크리스탈(사진=크리스탈SNS)

듀오 '애즈원' 크리스탈이 멤버 고(故) 이민의 발인 후 심경을 전했다.

크리스탈은 10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며칠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노래 파트너이자 가장 친한 친구, 그리고 내 반쪽을 잃었다"라며 "나는 완전히 무너졌다. 내 마음의 큰 조각이 사라졌고, 공허함은 결코 채워질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을 언급할 때 크리스탈도 함께 언급됐다. 우리는 항상 한 몸 같았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 보냈고, 처음 15년은 먹고, 숨 쉬고, 같은 삶을 살며 애즈원으로 엮여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아무것도 올리지 않으려 했지만, 너무 고통스러웠다"라며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과 응원 덕분에 이 슬픔을 혼자 겪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많은 분들이 민을 사랑했고, 같은 상실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민은 무조건적인 사랑이자 기쁨이었다. 쇼핑, 맛있는 음식, 웃음을 좋아했고, 맛집이라면 몇 시간씩 줄을 서기도 했다. 나누기를 좋아했고, 줄 수 있는 사랑이 많았다. 내가 만난 가장 아름다운 영혼 중 하나"라고 전했다.

크리스탈은 "지난 며칠간 민은 26년간 우리 삶의 일부였던 이들의 사랑 속에 있었다"라며 "어제 민을 보냈다. 이제 민은 더 나은 곳에서 날고, 비상하고,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어머니와 강아지 두 마리가 함께 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된다. 매일, 매 순간 네가 그리울 거야. 나의 친구, 나의 자매, 나의 반쪽"이라고 애도했다.

애즈원은 1999년 1집 '데이 바이 데이'로 데뷔해 '원하고 원망하죠', '너만은 모르길', '천만에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