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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주지훈·아이유, 서울드라마어워즈 남녀연기상 수상
입력 2025-10-03 01:27   

▲'서울드라마어워즈' 레드카펫 아이유, 주지훈(비즈엔터DB)

주지훈과 아이유가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연기자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일 저녁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20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코미디언 장도연과 배우 옥택연이 공동 진행을 맡아 분위기를 이끌었다. 행사에는 아이유, 주지훈, 김민하, 사카구치 켄타로 등 총 9명의 글로벌 수상자가 무대에 올랐으며, 국제경쟁부문 연출상에는 나지현과 터키의 우무트 아랄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남자연기자상은 K-드라마부문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에게 돌아갔다. 그는 "현재에도 사람을 살리고 계신 중증외상센터 의료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작품을 이끌어주신 이도윤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연기자상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1인 2역을 소화한 아이유에게 돌아갔다. 그는 "임상춘 작가님과 김원석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김용림, 나문희 선생님, 염혜란 선배님과 함께한 시간은 제게 큰 자부심이자 영광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자로 나선 염혜란은 "이 분이 상을 받는 게 제가 받는 것보다 더 기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올해 최고 영예인 골든버드상은 벤 스틸러 감독이 수상했다. 그는 촬영 일정으로 영상 메시지를 보내 "한국에서 주목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인간적이고 미적으로 정교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제작자들에게 존경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팬 투표로 결정되는 아시아스타상은 사카구치 켄타로(일본), 필름 라차난 마하완(태국), 다니엘 파딜라(필리핀), 안나 조블링(말레이시아)에게 돌아갔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현장에서 장도연과 재치 있는 인터뷰를 주고받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시상식에는 가수 장사익이 무대에 올라 진한 울림을 전했고, 아일릿, 어반자카파, 영탁이 축하 공연을 펼치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 역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올해로 20회를 맞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를 비롯해 국내 주요 방송사가 후원했다. 오는 3일부터 4일까지는 서울 반포한강공원과 석촌호수 서호에서 '드라마페스타'가 개최돼 로이킴, UV, 정인&하림 등이 출연하는 OST 콘서트와 인기 드라마 배우들의 토크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