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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리, APEC 만찬 총괄 셰프
입력 2025-10-03 01:40   

▲에드워드 리(사진제공=에드워드리 SNS)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셰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의 총괄 셰프로 나선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에드워드 리는 호텔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개최되는 환영 만찬에서 롯데호텔 조리팀과 협업해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한식 코스를 선보인다. 이날 만찬엔 각국 정상과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에드워드 리 셰프는 외교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음식은 전통적인 모습에서도 아름답지만 혁신적인 형태에서도 충분히 세계적"이라며 "이번 만찬을 통해 한국 재료의 이야기를 세계인에게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나는 미국에서 자라 한국 문화를 가까이 접하기 어려웠지만, 음식은 한국과 나를 잇는 가장 강력한 다리였다"라며 음식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정치 지도자들이나 CEO들이 좋은 음식을 함께 나누면 불편한 논쟁도 쉽게 이어가지 못한다. 음식이 기분을 좋게 만들고, 그것이 결국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만찬에서는 통상 영어 메뉴만 제공하던 관례를 넘어, 각국 정상의 모국어 메뉴판이 준비된다. 한국이 세계 정상들을 최고 수준으로 예우한다는 의지를 담은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