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방송되는 MBC '시골마을 이장우2'가 방송 시간을 기존 밤 9시보다 앞선 밤 8시 10분으로 조정하고 30분을 추가 편성했다.
원조 식신으로 먹방계를 평정했던 정준하와 팜유왕자로 주목받은 ‘라이징 먹방스타’ 이장우가 강화도에서 만났다. 두 사람 다 먹는 즐거움과 요리에 대한 애정(또는 먹부심)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손꼽히는 인물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방송 외에도 오랜 기간 알아 온 찐친으로, 실제로 정준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장우의 러브콜에 주저 없이 달려와 눈길을 끌었다. 초여름의 바다에서 두 사람은 그물을 끌어 올리고 갯벌에서 조개를 수확하며 각자 더 좋은 보물을 찾기 위해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웃음과 긴장이 교차하는 순간들, 요리 과정 역시 눈을 뗄 수 없다.
갓 건져 올린 우럭으로 바삭한 탕수를 만들고, 직접 잡은 상합 조개로 끓인 시원한 상합탕까지 완성한 두 사람. 그런데 장우가 즉석에서 새롭게 만들어낸 메뉴가 등장하자 정준하는 “이거 참 뜻밖이다”라며 깜짝 놀란 시식평을 남겼다.
이제 강화도의 숨은 명인을 만나 레시피를 전수받을 차례. 그런데 76세 나이의 그녀는 아침 등산길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산 중턱에 도착하자 갑자기 손을 땅에 대고 네 발로 걷기 시작한 것…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사족보행’?! 체격 좋은 이장우와 20대 제작진조차 따라잡기 어려운 속도로 뒷산 꼭대기까지 올라간 그녀는, 숨은 비밀 스팟에서 180도 다리찢기와 물구나무서기까지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끊임없이 신음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유격훈련 같은 등산을 따라간 장우의 고군분투와 상상을 뛰어넘는 명인의 반전 운동신경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길 전망이다.
이후 드디어 밝혀진 명인의 음식은 바로 순무김치다. 강화도의 대표 특산물인 순무는 알싸하게 코끝을 찌르는 맛으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명인의 손을 거친 순무김치는 특유의 톡 쏘는 향이 감칠맛으로 변하며 완전히 다른 차원의 김치로 재탄생했다. 한편, 명인의 비밀스러운 양념 비율과 손맛을 전수받는 과정에서 이장우는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새로운 '역대급 보물' 재료를 마주했다. '한번 맛보면 보리굴비도 저리가라 할 정도'라며 보리굴비 보이콧 선언(?)을 하게 만든 이 엄청난 재료의 정체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