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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이 간다' 김영철, 프랑스 성주 유홍림 씨 만남
입력 2025-10-10 19:40   

프랑스 재외동포 유홍림이 지킨 진짜 한국의 정(情)

▲'김영철이 간다'(사진제공=KBS2)
'김영철이 간다' 김영철이 프랑스 성주 유홍림 씨를 만난다.

10일 방송되는 '김영철이 간다' 2회는 유홍림 씨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이 그려진다.

재외동포 유홍림은 프랑스 부르고뉴의 200년 된 성(城)에서 간장과 된장을 빚으며 낯선 땅에서 한식문화 공간을 꽃피워낸 인물이다. 김영철은 성 안의 작은 부엌에서 고향의 맛을 잊은 입양인과 현지인을 품어온 유홍림의 정(情)겨운 밥상을 통해 프랑스 속 작은 한국을 발견한다.

방송 전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직접 냄비에 라면을 끓여 식탁으로 옮기는 김영철의 모습이 담겼다. 프랑스 고성을 가득 채운 라면 한 그릇의 온기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입양 한인을 향한 따뜻한 손길을 통해 진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

▲'김영철이 간다'(사진제공=KBS2)
소소한 행복이 번지는 가운데 입양 한인 다비드를 위해 라면 위에 김치를 얹어주던 김영철은 “밥숟가락에 어머니가 반찬을 올려주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잔잔한 미소로 돌아가신 어머니에 얽힌 추억을 떠올렸다고.

한국인의 맛과 정으로 재외동포들은 물론 프랑스 미슐랭 셰프들까지 사로잡은 유홍림의 “결국 함께 먹는 그 시간 자체가 가족”이라는 말처럼 식탁에 마주앉은 모두가 라면 한 젓가락에 미소 짓는 순간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 밤 감동의 온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김영철이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동화책을 읽어 준다는 건, 어쩌면 우리가 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작고 소중한 증거 같아요”라며 드라마 촬영 때만큼이나 열연하는 김영철과 한국 전래 동화에 푹 빠진 프랑스 아이의 또랑또랑한 눈망울은 언어와 나라를 초월해 이어지는 부성애와 동심을 흠뻑 느끼게 만들 전망이다.

함께 먹는 한 끼 식사와 동화책으로 국경과 혈연을 넘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KBS 1TV ‘글로벌 한인기행 – 김영철이 간다’ 2부는 10일 밤 8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