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닝맨' 12일 방송에서 지예은이 임시 하차로 녹화에 불참했다. 이날 '런닝맨'은 ‘중간만 사는 세계’ 레이스로 꾸며져 소지금을 눈치껏 팀 내 중간값으로 만들어야만 우승할 수 있다.
또 두 팀으로 나뉜 팀원 간 대결이지만 생존자는 중간값인 3등뿐이고, 정해진 금액을 정확히 내지 못할 경우 벌칙자가 추가돼 팀원 간 단합과 중간값 사수 사이의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변요한은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과몰입 열정 모멘트’를 자랑하며 에이스로 등극, 맹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강우는 자신이 ‘김종국 계열’임을 어필, 축의 봉투까지 건네는 등 ‘꾹 라인’을 노리는 대범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넷플릭스 화제작 ‘애마’로 단숨에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른 신예 배우 방효린은 예능 첫 출연임에도 김종국부터 지석진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쩔쩔매게 하는 신비한 매력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긴장감 탓에 전날 밤을 꼬박 새웠음을 고백한 배우 양세종은 베테랑 MC 유재석마저 당황케 하는 급발진 화법으로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하나같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예능감에 멤버들은 연신 “새로운 캐릭터다”라며 감탄했다.

평소 능글맞지만 진중한 매력을 자랑하는 변요한은 뜻밖의 오열 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답변을 들은 멤버들은 다소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며 어긋난 감수성만 확인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다. 그런가 하면 양세종은 문제를 내던 중 대뜸 “재미없게 살아서 죄송합니다”라며 ‘현타’ 온 모습을 보여 모두를 빵 터트렸다. 김종국과의 운명론을 펼친 김강우 등 그야말로 중간이 없는 에피소드 토크가 이어지며 녹화 현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멤버들은 웃고 떠들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중간값 계산에 여념이 없었다. 소지금이 많은 자는 돈을 적당히 덜어내 중간으로 내려가야 했고, 없는 자는 최대한 돈을 지켜 중간으로 올라가야만 했는데 중간값을 사수하기 위한 멤버들의 속고 속이는 눈치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중간계에 안착할 주인공이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돈이 많아도 문제, 적어도 문제인 ‘중간만 사는 세계’ 레이스는 12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