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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의 추억’ 서재희, "함께 작업할 수 있어 행복"
입력 2025-10-20 13:20   

▲‘백번의 추억’ 서재희(사진 = SLL, JTBC ‘백번의 추억’ 방송 화면 캡처)
‘백번의 추억’ 서재희가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지난 19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극 중 양미숙 역 그 자체가 된 서재희가 마지막까지 강력한 존재감을 떨쳤다.

그가 맡은 양미숙은 굴지의 대기업을 이끄는 회장이자 서종희(신예은 분)에 대한 삐뚤어진 사랑을 품은 양모인 인물. 이를 몰입감 높게 그려나간 서재희의 열연은 매회 시청자들을 화면 앞으로 소환,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안겨줬다.

서재희의 활약은 ‘백번의 추억’ 최종회에서도 계속 됐다. 양미숙(서재희 분)은 안방극장을 삽시간에 얼어붙게 만들었다. 바로 미스코리아 본선에 오른 자신의 수양딸을 힘들게 하는 노무과장(박지환 분)을 처리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

살벌했던 대화와 달리 그의 여유로운 태도와 기품 넘치는 분위기는 여느 때와 같았다. 이러한 양미숙의 극명한 대비점은 긴장의 끈을 더욱 팽팽하게 조인 동시에 앞으로 흘러갈 이야기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높였다.

그러나 양미숙이 꿈꾼 해피엔딩은 처참히 무너졌다. 계획과 달리 노무과장은 살아 돌아왔고, 모든 것이 그의 계략이었음을 알게 된 서종희마저 곁을 떠났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양미숙은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최후를 맞이해 극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서재희의 진가는 더더욱 밝게 빛났다. 극 초반 풀린 가슴 저릿한 비밀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촉촉이 적시더니, 회가 거듭될수록 서서히 드러난 냉혈한의 면모와 어긋난 모정으로 서늘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이렇듯 그는 서사의 진폭이 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차원이 다른 호연을 펼쳐낸 것은 물론 작품의 한 축을 지탱한 주요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이 가운데, 서재희는 소속사 UL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백번의 추억’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먼저 그는 “‘백번의 추억’을 애정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로 운을 뗀 뒤, “또한 현장에서 매 순간 함께 땀 흘리며 노력해 주시던 모든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의기투합해 작품을 완성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서재희는 “김상호 감독님의 새로운 출발인 ‘백번의 추억’이라는 여정의 시작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고, 감사한 순간들이었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소회를 들려줬다.

마지막으로 그는 “‘백번의 추억’이 누군가에게는 설렘으로, 누군가에는 추억과 그리움으로, 누군가에는 삶의 용기로 가닿았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는 따뜻한 소망을 말하며 끝을 맺었다.

고퀄 연기력을 발휘하며 매주 주말 밤을 책임졌던 서재희. 그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붙잡은 지니 TV ‘착한 여자 부세미’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쾌한 얼굴을 장착한 그는 웃음을 선사, 올가을을 본인의 시간으로 가득 채우고 있기도. 이에 향후 서재희가 보여줄 또 다른 활약상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