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이 펼쳐진다. 이 경기는 KBS2에서 중계 예정이다.
한화와 삼성은 21일 오후 6시 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3차전 선발투수로 류현진과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이번 3차전은 시리즈 균형을 깨뜨릴 승부처로 꼽힌다. 현재 삼성과 한화는 1승 1패로 맞선 상황. 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화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며 노련함을 과시했다. 2007년 이후 18년 만의 KBO 포스트시즌 등판으로, 그의 어깨에 한화의 운명이 달려 있다. 류현진은 “즐겁고 설렌다.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화는 1차전에서 9-8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3-7로 패했다. 외국인 선발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모두 무너진 가운데, 류현진의 안정적인 피칭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의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은 뜨거운 타격감을 앞세워 홈에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9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7-3으로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영웅, 르윈 디아즈, 강민호 등이 타선을 이끌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후라도가 선발로 나서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 정규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한 후라도는 한화를 상대로도 강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4로 철벽 피칭을 선보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증명했다.
한화는 류현진이 호투할 경우 시리즈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다. 삼성 역시 3차전을 잡는다면 2년 연속 업셋과 함께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