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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수탉, 송도 납치 사건 피해자…소속사 "치료 전념 중"
입력 2025-10-30 01:30   

▲유튜버 수탉(사진제공=샌드박스네트워크)

인기 게임 유튜버 수탉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의 피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9일 수탉의 유튜브 채널에 수탉이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맞다고 밝히고, "수탉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으며, 팬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 사건의 원만한 수습과 크리에이터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건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피의자 A씨(20대)와 B씨(30대)는 수탉을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둔기로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공동상해)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수탉과 개인적인 금전 관계가 있었으며, 돈 문제를 이유로 그를 불러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탉은 만남에 앞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라며 경찰에 미리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차량을 특정하고 추적에 나서, 사건 발생 4시간 만인 27일 오전 2시 40분 충남 금산군의 한 공원에서 A씨 등을 검거했다.

체포 당시 수탉은 얼굴 등을 둔기로 맞아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현재 병원에서 수술을 기다리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탉은 공포 및 스토리형 게임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온 크리에이터로,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 유튜버 중에서도 높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