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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도톤보리 (사진=클립아트코리아)

30일 호텔스컴바인에 따르면 3인 이상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대비 7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인 항공권 검색도 약 37% 늘어나며, ‘함께 떠나는 여행’ 트렌드가 본격 확산 중이다. 반면 1인 항공권 검색 점유율은 약 11% 감소해 ‘친구·가족·지인과 함께 떠나는 실속 여행’이 2025년 가을·겨울 시즌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이는 숙박비·식비 등 현지 경비를 나누며 1인당 실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여행지에서도 ‘함께 경험을 공유한다’는 심리적 만족감이 더해져 그룹 여행의 인기가 커지는 추세다.

▲후쿠오카의 도심 전경(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여행 시장을 주도한 건 단연 일본이다. 일본 항공권 검색량은 2위 베트남의 약 2.7배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주요 도시별로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순으로 검색량이 높았다.

평균 항공권 가격은 도쿄 약 45만 원, 오사카 약 29만 원, 후쿠오카 약 39만 원 수준으로, 근거리·저비용 여행지로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사카는 교토·나라 등 인근 관광지 접근성이 뛰어나 ‘가성비 일본 여행’의 대표 관문으로, 후쿠오카는 인천에서 약 1시간 30분 비행 거리로 단기 여행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지속되는 엔저와 뛰어난 접근성이 맞물리며 일본은 한국 여행자들에게 가장 부담 없는 해외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 다낭 해안의 고급 리조트의 모습(사진=클립아트코리아)

베트남은 항공권 검색량 2위로 올라서며 일본의 강력한 대안 여행지로 부상했다. 평균 30만 원대 항공권으로 근거리에서 해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과거 동남아 가성비 여행의 대명사였던 태국 주요 도시의 항공권이 40~50만 원대로 상승한 반면, 베트남은 여전히 30만 원대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지 식비와 교통비도 저렴해 전체 여행 경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다낭은 30만 원대 가격으로 해변 리조트와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 고도시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성비 휴양지’로 자리 잡았다.

호텔스컴바인 최리아 마케팅 상무는 “고물가 시대에 여행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혼자보다는 함께 떠나는 그룹 여행이 크게 늘었고, 가깝고 저렴한 일본과 베트남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여행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