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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태국 출장 중 뇌물 사건 연루
입력 2025-11-02 23:26   

▲'태풍상사' 9화 에고(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태풍상사'가 태국에서 위기를 맞았다.

2일 '태풍상사' 8회에서는 태풍상사 직원들의 태국 출장기가 그려졌다. 태풍상사 강태풍(이준호)은 헬멧 수출 사업으로 기세를 탔고, IMF를 먼저 겪은 태국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태국에는 오미선(김민하)과 고마진(이창훈)이 동행했다.

그러나 출국 전부터 갈등이 감지됐다. 고마진은 "여자가 외국 나가서 영업 대표라고 하면 회사 이미지가 걱정된다"라며 오미선의 출장 동행을 만류했다. 이에 오미선은 "영업사원으로서 평가는 고객이 한다. 증명은 숫자로 하겠다"라며 "전 여자, 남자 아닌 '상사맨'이 되고 싶다"라고 맞섰다.

태국에 도착한 뒤에도 고마진의 견제는 계속됐다. 오미선이 일에 참여하려 하자 "가서 뭘 할 수 있겠냐"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대신 강태풍은 오미선을 챙기며 편을 들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감정선이 흐르기 시작했다. 강태풍은 "동료끼리 이 정도 배려는 괜찮지 않냐. 불편하다면 자격지심 아닐까"라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클럽 파티 장면에서 강태풍은 오미선을 위해 무대에 올라 직접 노래를 불렀다. 발이 까져 고통스러워하는 오미선에게 손수건을 감싸주며 "너무 애쓰지 말라. 다 알고 있다"고 위로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한층 가까워졌다.

그런데 출장 마지막 날, 예기치 못한 사건이 터졌다. 고마진이 세관원에게 현금이 든 담배를 건네는 장면이 오미선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 이를 본 오미선은 "이런 게 영업이냐"고 따졌고, 고마진은 "영업의 기본을 모른다"며 맞받았다. 결국 그날 밤, 태국 경찰이 호텔로 들이닥쳐 고마진을 뇌물 혐의로 체포했다.

방송이 끝난 뒤 '태풍상사' 9화 예고편이 공개됐다. 9화에선 1만 달러의 뇌물을 줬다고 누명을 쓰게 된 고마진을 구하기 위해 강태풍, 오미선을 비롯한 태풍상사 직원들이 백방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