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터주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전날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것과 관련해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9시 5분 기준 JYP엔터테인먼트(035900)는 전 거래일 대비 7.91%(6400원) 오른 8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041510)은 6.95%(8300원) 상승한 12만7800원을 기록했다. 하이브(352820)는 1.76%(6000원) 오른 34만7000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1.76%(1600원) 상승한 9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박진영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지난 2일 시진핑 주석과 만난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님 만나 뵙고 말씀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대중문화를 통해 양국 국민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전하며, 같은 내용을 중국어로도 게재해 현지 팬들과의 교류 의지를 보였다.
특히 한중 정상회담 만찬 자리에서 시 주석이 한국 가수들의 중국 공연 개최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주요 엔터 4사 주가가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측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박진영 위원장의 대화는 공식 외교행사에서 인사를 나누며 오간 원론적 수준의 덕담으로 이해하고 있다"라며 "과도한 해석은 조심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