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영의 새로운 얼굴이 '골드랜드'에서 공개된다.
13일 홍콩 디즈니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는 '골드랜드'의 박보영, 김성철, 이현욱, 김성훈 감독이 참석해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나눴다.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금괴를 우연히 넘겨받게 된 국제공항 보안 검색 요원 희주(박보영)가 금괴를 둘러싼 탐욕과 배신의 아수라장 속에서 금괴를 독차지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김성훈 감독은 특히 인간의 딜레마를 조명하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박보영은 금괴에 관심이 없어 보이던 평범한 여성에서 점차 인간의 본성과 욕망에 사로잡혀 변화하는 김희주를 연기한다. 박보영은 "다른 작품에서 보여드린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희주가 변화해가는 과정이 매력적으로 그려질 것이다. 이에 포인트를 두고 봐주시면 좋을 것"이라며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영화 '파과', '댓글부대'와 넷플릭스 '지옥' 시즌2의 김성철은 대부업체 말단 조직원 우기 역을 맡았다. '희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도움을 주는 듯하면서도 언제든 금괴에 손을 뻗을 듯한 캐릭터다. 김성철은 "금괴를 가지고 도망치는 생존자의 모습을 그린다"라며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또한 손에 들어온 금괴를 지키려는 욕망이 내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골드랜드'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영화 '설계자', 티빙 '샤크: 더 스톰'의 이현욱은 항공사 부기장이자 희주를 사건에 휘말리게 한 연인 이도경을 연기한다. 희주를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지 모호한 감정선이 관전 포인트다. 이현욱은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캐릭터라 끌렸다"라며 "시청자들도 내게 금괴가 생긴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철과 이현욱은 박보영을 치켜세웠다. 이현욱은 "박보영을 사랑스럽고 귀여운 배우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한 것 이상으로 성숙하고 진지하다. 그런 모습들에 많이 놀랐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성철은 "박보영은 처음 볼 때부터 대본 속의 희주였다"라고 칭찬했다.

박보영은 "김성철과 이현욱도 지금 우기와 도경에 혼연일체 돼 있다"라며 "만나면 만날수록 캐릭터와 동기화되는 과정이 눈에 보일 정도"라고 덧붙였다.
'골드랜드'의 연출은 영화 '공조', '창궐', MBC '수사반장 1958'의 김성훈 감독이, 각본은 영화 '올드보이', '광해, 왕이 된 남자', '살인자의 기억법'의 황조윤 작가가 맡았다.
한편, '골드랜드'는 2026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