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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도코돔 첫 입성…8만 피어나 함성
입력 2025-11-20 11:10   

日 원톱 걸그룹 입지 굳혔다

▲르세라핌 도쿄돔 공연(사진제공=쏘스뮤직)

르세라핌이 도쿄돔을 8만 피어나(팬덤)의 뜨거운 함성으로 채웠다.

르세라핌은 18~19일 도쿄돔에서 'EASY CRAZY HOT' 앙코르 공연을 개최했다. 첫 월드투어의 연장선인 이번 공연을 위해 현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팬들이 몰렸고, 이들은 노래를 합창하거나 안무 챌린지를 촬영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도쿄돔 입성을 1면으로 다룬 현지 5대 스포츠 신문을 사기 위한 행렬도 이어지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르세라핌 도쿄돔 공연(사진제공=쏘스뮤직)

르세라핌은 불꽃을 형상화한 LED가 열리며 등장했고, 미니 5집 수록곡 'Ash'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HOT', 'Come Over', 'Swan Song', 'Pearlies (My oyster is the world)' 등 강도 높은 퍼포먼스를 연달아 선보였고, 이동차를 활용해 객석 곳곳에서 팬들과 가까이 호흡했다.

'SPAGHETTI (Member ver.)',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CRAZY', '1-800-hot-n-fun'으로 이어진 구간은 공연의 정점이었다. 특히 'SPAGHETTI (Member ver.)'와 'CRAZY'의 전주가 흐르자 객석은 즉시 열광으로 반응했다. 번개 조명, 면 레이저로 극대화된 연출 속에서 다섯 멤버는 새로 추가된 댄스 브레이크를 완벽한 칼군무로 소화하며 퍼포먼스 강자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르세라핌 도쿄돔 공연(사진제공=(P)&(C) SOURCE MUSIC / ⓒ'25 SANRIO CO., LTD. APPR NO. L662940)

이어 'FEARLESS', 'UNFORGIVEN (feat. Nile Rodgers)', 'ANTIFRAGILE' 등 히트곡 퍼레이드가 몰아치며 공연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후반부에는 마이 멜로디와 쿠로미와 함께한 'Kawaii (Prod. Gen Hoshino)'로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공연 말미 르세라핌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저희가 얼마나 진심을 다해 무대에 오르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피어나와 함께라면 더 멋진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장 멋진 꿈을 이뤄서 여러분을 가장 좋은 곳으로 데려가겠다", "팬들에게 절대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다짐했고, 멤버들에게도 "같은 꿈을 꾸며 달려와 줘서 고맙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르세라핌은 오는 28일 일본 연말 최대 실내 음악 페스티벌 '카운트다운 재팬 25/26'에 출연해 투어의 열기를 잇는다. 싱글 1집 'SPAGHETTI'는 발매 4일 만에 누적 출하량 10만 장을 돌파해 4세대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레코드협회 골드 디스크 '골드' 인증을 받았고, 이번 도쿄돔 공연을 통해 '걸그룹 퍼포먼스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