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백을 사흘 앞둔 라이즈가 새로운 싱글 'Fame'으로 또 한 번 변신을 예고했다. 지난 5월 첫 정규 앨범 'ODYSSEY'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성장 서사에서 잠시 벗어나, 치열한 과정 속에서 마주한 내면의 감정을 정면으로 다룬 점이 이번 싱글의 핵심 포인트다.
◆ 이모셔널 라이즈: 레이지 스타일 힙합이 만든 격정의 이모셔널 팝
신곡은 라이즈가 구축해온 이모셔널 팝의 결을 확장한다. 'Get A Guitar', 'Love 119', 'Impossible', 'Boom Boom Bass', 'Fly Up' 등 밝고 도전적인 메시지가 중심이던 기존 흐름과 달리, 이번 싱글은 감정의 격정과 복잡한 이면을 드러내며 팀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타이틀 곡 'Fame'은 라이즈가 처음 시도하는 레이지 스타일 힙합으로, 거친 일렉 기타와 강렬한 리듬이 더해지며 에너지를 극대화한다. 가사에는 아티스트로서의 이상과 방향성이 담겼고, 명성보다 감정과 사랑의 공유를 더 가치 있게 생각한다는 메시지가 중심을 이룬다.
싱글에는 총 3곡이 실렸다. 불안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Something's in the Water', 타이틀 곡 'Fame', 순수한 헌신을 노래한 'Sticky Like'까지의 구성으로, 리스너가 라이즈의 내면을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 플레이어 라이즈: 고민이 만든 완성도, 고난도 퍼포먼스
라이즈는 멤버들의 고민과 작업 과정 전반을 'pre-alize' 콘텐츠를 통해 공개해왔다. 보이스 노트, 텍스트 메모, 녹음 과정, 안무 연습 등이 순차적으로 드러나며 'Fame'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흐름을 보여줬고, 이는 퍼포먼스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Fame' 무대는 힙합 기반의 여유로운 흐름과 폭발적인 파워를 동시에 담아낸다. 특히 감정을 몰아치듯 전개되는 아웃트로 댄스 브레이크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라이즈는 24일 오후 5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이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현장은 유튜브와 틱톡 라이즈 채널에서도 생중계되며, 오후 6시 전곡 음원과 'Fame'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예정이다.

◆ 비주얼 라이즈: 무대 넘어 미술관으로, 정교하게 확장된 영역
이번 싱글은 음악을 넘어 비주얼 프로젝트로 확장됐다. 감정의 결을 시각화한 티저와 트레일러는 런던 대저택을 배경으로 한 라이즈의 초상 이미지를 통해 고요한 긴장감을 담아냈고, 이를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와 앨범 구성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일민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회 'Silence: Inside the Fame 고요와 파동'은 미술관이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해 여는 첫 대규모 전시로 화제다. 포토북 버전, 전시 도록 형식의 카탈로그 버전, 선물 박스 콘셉트의 체임버 버전, 뮤직비디오 비주얼이 담긴 SMini 버전까지 다양한 형태의 앨범도 준비돼 음악·퍼포먼스·비주얼을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