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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홍수주, 솔직+당당 매력만점
입력 2025-11-23 14:40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홍수주(사진제공=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홍수주가 조선판 신여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홍수주는 절대권력자 좌상 김한철(진구)의 무남독녀 외동딸이자 사랑에 직진하는 김우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5, 6회에서 김우희는 왕세자 이강(강태오 분)과의 초간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제운대군(이신영)을 잊지 못하고 그의 온실을 찾아 옛정을 복기하려는 사랑에 사로잡힌 여인이자 자신을 성공의 도구로만 이용하려는 부친 김한철과 대립하는 냉랭한 딸로서 다양한 얼굴을 내보였다.

특히 당당하면서도 솔직한 ‘조선의 신여성’ 캐릭터를 보여주며 등장하는 면면마다 빛났다. 궁궐에서 우연히 마주친 제운대군에게는 더욱 크게 맞서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겠다는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박달이(김세정)가 신분을 속이고 내관으로 입궐한 죄를 묻지 않고 역으로 이 비밀을 볼모 삼아 세자를 흔들어 “이 조선을 손에 쥘까 한다”라는 야심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나아가 왕세자와 가례를 올리지 않은 데다 기별도 없이 동궁전을 출입하는 파격적인 행보로 궁궐을 뒤집어놓았으며, 주상과 세자가 다 죽으면 제운대군이 용상을 대신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발칙한 계획까지 서슴없이 털어놓는 등 오직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순애보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도 제운대군의 강력한 경고와 마음에도 없는 소리가 쏟아지자 숨이 턱 막혀 힘들어하는 가녀린 여인이기도 했다.

이에 홍수주는 자신의 마음을 간파한 듯 집요하게 파고드는 부친의 묘설에 놀라는 모습부터 박달이의 비밀을 지켜주는 대신 세자의 약점을 잡아 조선을 장악하고 싶은 야심가의 절묘한 미소를 연정 제운대군에게는 차가움과 따뜻함을 아우르는 아련함으로 맞붙는 캐릭터와 스토리에 따라 결을 다르게 가져가는 영민한 표현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한편, 홍수주가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 드라마다로 매주 금, 토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