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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이도 백합 칼제비 맛집 탐방
입력 2025-11-26 17:55   

▲'오늘N' MC 아나운서(사진제공=MBC)

'오늘N' 퇴근후N에서 오이도에 있는 오징어 먹물 백합 칼제비 맛집 식당을 소개한다.

26일 '오늘N'에선 오이도에 있는 칼국수·수제비 전문점을 찾는다. 입구에는 성인 남성 키 높이로 쌓아 올린 밀가루 포대가 눈에 띄는데, 이곳은 꾸준히 손님들이 찾아와 한 달에만 밀가루를 1톤 이상 사용할 정도다.

대표 메뉴는 백합 칼제비로, 매일 인천 연안부두에서 들여오는 신선한 백합을 사용해 국물 맛을 낸다. 백합에서 우러나온 시원한 육수에 칼국수와 수제비를 함께 넣어 한 그릇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얀 수제비 사이로 들어가는 검은색 칼국수 면이 시각적인 대비를 이루며, 손님들에게 이 집만의 개성 있는 메뉴로 인식되고 있다.

검은색 칼국수 면은 직접 밀가루 반죽에 오징어 먹물을 넣어 만든 면이다. 반죽은 24시간 동안 숙성해 소화가 잘되고 쫄깃한 식감을 살렸으며, 면이 국물과 어우러졌을 때 풍미가 살아나도록 조리 과정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반면 수제비는 칼국수와 다른 방식으로 반죽해 전북 진안에서 공수한 콩가루를 넣어 고소한 맛을 더했다. 국물, 칼국수, 수제비의 조합을 한 그릇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구성이 이 집 메뉴의 강점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박갑순(62) 씨는 45년 동안 요식업계에 몸담아 온 베테랑으로, 지금도 음식을 만들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는 그동안 쌓아온 조리 경험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칼제비 면 반죽과 국물 맛에 집중해 적용해 왔다. 방송에서는 박 씨가 오랜 세월 다듬어 온 조리 방식과 레시피, 메뉴 개발 과정이 담긴 '비법 노트' 일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백합 칼제비를 비롯해 매일 직접 무치는 겉절이, 넓은 크기의 감자전, 적당한 익힘으로 식감을 살린 오징어숙회 등을 맛본다. MBC '오늘N'은 26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