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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룡 에세이(사진=웰스엔터테인먼트)

1일 소속사 웰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임하룡이 데뷔 47년 만에 첫 에세이 ‘이거 참 쑥스럽구만’을 출간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발간된 ‘이거 참 쑥스럽구만’은 무대와 스크린, 그리고 그림 앞에서도 쉼 없이 웃음을 전해온 임하룡의 인생 풍경이 담겼다.

이 책은 ‘쑥스럽구만~’, ‘이 나이에 내가 하리?’ 등 수많은 유행어로 시대를 풍미한 그는, 코미디언이자 배우,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사람들을 웃게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즐겁다”는 그의 말처럼 책 곳곳에는 웃음과 노력, 그리고 감사가 배어 있다. ‘빨간 양말’, ‘젊은 오빠’ 시절부터 영화 *‘웰컴 투 동막골’*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품었던 순간까지, 그리고 최근 화가·유튜버로 또 다른 무대에 서기까지의 여정이 이어진다.

임하룡은 책에서 “내 인생의 모든 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넘어짐은 조심함을, 가난은 절제를, 좋은 인연들은 따뜻함을 가르쳐줬다. 감사하지 않을 시간이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에세이 출간이 “쑥스럽지만, 누군가에게 잠시 따뜻함을 건네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의 글은 화려한 성공담보다 담담한 진심에 가깝다. 아버지의 유언 “자중자애하라”를 가슴에 새기며 조심스럽고 성실하게 살아온 그의 태도가 묵직하게 느껴진다. “남을 챙겨야 멀리 갈 수 있다”는 철학처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감사가 책 곳곳에 스며 있다.

임하룡은 이번 에세이를 통해 웃음 너머의 위로를 전한다. 유행어 뒤에 숨겨졌던 고민, 실패, 다시 일어서는 용기의 순간들 속에서 그는 여전히 “대중의 사랑을 먹고 자란 사람”임을 고백한다. *‘이거 참 쑥스럽구만’*은 한 코미디언이 인생을 통해 발견한 ‘진짜 행복’에 대한 따뜻한 기록이다.

한편 임하룡은 첫 에세이 출간을 기념해 오는 12월 5일 서울 선릉 복합문화공간 ‘북쌔즈(BOOKSAYS)’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